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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ker

황다영

HWANG DA YOUNG dayounghwang

자연에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내는 비정형화된 형태의 컬러풀한 작품은 멀리서도 보아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낯섦으로부터 오는 감정을 중심으로 미지의 세계에 집중하여 창작하는 황다영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설렘과 즐거움, 흥분되는 감정이 잠시나마 고단한 현실을 잊게 해주는 유토피아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조명, 스툴, 체어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창의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었다. 하고자 하고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이 명확한 오브제 아티스트 황다영의 유토피아를 만나보자.

2020년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SDF)에 참가하자마자 영 앰버서더로 선정되었다.
프랑스에서 석사 과정을 시작하기 전,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에서의 작업 활동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적이 있었다. 한국에선 다양한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었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작업하는 것이 재미있다. 무작정 한국으로 돌아와 참가한 2020년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은 나에게 너무 좋은 시작이었다. 아무런 기반이 없었던 한국에서 영 앰버서더로 선정되어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오브제/공간 디자인을 전공하고 작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갔지만 예상과는 너무 달랐다. 바로, 미술 학교로 방향을 바꾸었고 디자인, 공예, 예술이 모두 섞인 듯한 작품이 흥미로워 랭스 보자르(ESAD de Reims) 오브제/공간 디자인 학부로 진학하였다.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과 아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되었고 작업을 하다 보니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듯하다.

당신이 생각하는 오브제 디자인은?
작품으로서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이나 가구는 기능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작가의 의도와 생각, 가치관, 개념도 동등하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상업적 접근의 차원을 넘어 작가가 중심이 되어야 작품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여긴다.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즐거움과 행복. 작업을 하는 나 뿐만 아니라 나의 작품을 접하는 분들도 즐거움과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

자갈을 마감 재료로 한 작품이 많다. 자갈이라는 재료를 사용한 이유는?
자갈과 에폭시를 섞어 인테리어 마감재로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자연적인 재료 자갈과 화학적인 재료인 에폭시가 함께 쓰이는 것이 재미있었고 한 편으로 에폭시 사이에 섞여 들어간 자갈이 억지로 가둬진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자갈을 바닥이 아닌 입체적인 조형에 더하면 신선한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자갈을 하나의 점으로 생각하여 점묘화를 그릴 때처럼 자갈을 하나씩 붙여가며 형태를 만드는 과정도 좋다. 자연스럽게 자갈 특유의 독특하고 불규칙한 텍스처와 세세한 디테일을 신경 써서 작업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형형색색의 색채와 조합이 경쾌하다.
비현실적인 어딘가에 대한 공상을 많이 하는 편이며 그때마다 떠오르는 감정에 집중한다. 공상과 상상을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컬러감있는 작업물이 나오는 것 같다. 그리고 형태를 잡으면서 영감을 받으면 즉흥적으로 컬러를 정하기도 한다.

패브릭을 활용한 작업, 공간 디자인 작업도 하고 있다. 확장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F&B (Food&Beveage) 분야에서 작업을 해보고 싶다. 대학 시절, 요리 디자인 수업은 좋은 경험이었다. F&B를 오브제적으로 푸는 것 뿐만 아니라 더 확장하여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해보고 싶다. 우선은 개인 작업을 시작으로 조금씩 천천히 이어 나갈 생각이다.

바다에서 영감을 얻어 상상력을 더하여 보여주는 <Under the Sea Series>처럼 한 매체의 인터뷰에서 미지의 세계, 유토피아에 집중하여 작업을 한다고 했다.
유토피아는 모두에게 다 다른 모습이지만 나에겐 궁극적으로 지루하고 피곤한 현실에서 벗어나 즐거움과 행복을 좇고 싶은 마음으로 나오는 일종의 도피처이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오래전부터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하이메 아욘과 에토레 소트사스. 그들의 색감과 조형미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며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가까운 미래를 그려본다면?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개인전을 생각했다. 보여주고픈 풍경을 구현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다. 그 과정이 생각보다 길어지다 보니 현재는 지금까지의 작업을 정리해보는 의미에서 가뿐한 마음으로 첫 개인전을 하는 게 나의 가까운 미래의 목표다.

 

Photo by Seongwoong Kim

Professional Experiences

Exhibition:

  • 2022 The Void art show, Seoul, Korea
  • 2022 Public Design Festival, Seoul, Korea
  • 2022 ‘Circuit Seoul #2’, Seoul, Korea
  • 2022 ‘Monocarpic’, Seoul, Korea
  • 2022 ‘Greenery Dream’, Shinsegae gallery, Daegu, Korea
  • 2021 Seoul Design Festival, Coex, Seoul, Korea
  • 2021 ‘Everydays things’, Musinsa terrace, Seoul, Korea
  • 2021 Dutch Design Week, Rotterdam, Netherlands
  • 2021 Busan Design Week, Bexco, Busan, Korea
  • 2021 Living with Art&Design, Coex/Seoul auction, Seoul, Korea
  • 2021 Dazed Art Fair, Seoul, Korea
  • 2021 Problematic craft’, Artbit gallery, Seoul, Korea
  • 2020 Seoul Design Festival, Coex, Seoul,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