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전문지 <아트인컬처> 신년호에서 꼽은 동시대 미술가 45인 중 한명인 브렌트 웨든(Brent Wadden)의 첫 한국 개인전이 PKM 갤러리에서 1월 6일까지 열렸다. 낯선 이름의 캐나다 작가가 구사하는 핑크색과 초록색의 가시적인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낀 후 갤러리 꼭대기 층에 마련된 카페에서 이 독특한 태피스트리 페인팅에 대해 충분히 음미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화 작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브렌트 웨든은 고향인 캐나다 노바스코샤의 수공예 전통에서 받은 영향 등을 이유로 방직을 독학했다고 한다. 빈티지 스웨터를 해체하거나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실을 엮어 압도적인 크기와 화면 속에 기하학적인 도형과 인상적인 구도를 선보이는 이 젊은 작가를 현재 세계 미술계는 주목하고 있다. 회화, 일러스트레이션, 직조(weaving) 이 3가지 요소들을 결합한 작품을 통해 각 장르 간의 경계를 넘어서면서도 역설적으로 각 장르 자체의 특성을 살려 현대미술의 맥락 안에서 신선한 작품세계를 구현하고 있다는 평.
Weaving Art
위빙이 아트가 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