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까지 폐회하며 평창에서 펼쳐진 두 달 간의 겨울 축제가 막내렸다. 올림픽이 개최될 때마다 해당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가 되고, 축제가 끝난 후에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진다. 평창을 비롯해 미국 솔트레이크,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일본 나가노 등 하나같이 빼어난 설경과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제격인 인프라를 지닌 역대 동계 올림픽 개최 도시에서 호텔에서의 뻔한 여행 보다는 특색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통해 스토리 있는 여행을 완성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즐거움을 선사해줄 에어비앤비 추천 숙소 다섯 곳을 소개한다.
1. 평창, 대한민국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린 평창의 산기슭에 자리한 에어비앤비 숙소 ‘다소곳’은 호스트 부부가 은퇴 후 거주하기 위해 건축한 전원주택으로 뒤로는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절경을 이루는 해발 1,200m의 금당산이 있고, 앞으로는 금당 계곡이 흘러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차로 10분 거리에 휘닉스 파크가 위치해 있어 겨울 스포츠 또한 마음껏 만끽할 수 있으며 대관령 눈꽃 축제, 이효석 문화제, 송어축제 등 근처에서 다채로운 지역 축제를 즐길 수도 있다.
2. 밴쿠버, 캐나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당시 파란 드레스 의상을 입은 채 얼음 위를 우아하게 움직이던 김연아를 떠올리게 하는 곳, 밴쿠버는 온난한 기후와 화려한 도시 경관을 지니고 있어 도시 여행지로도 인기다. 밴쿠버에서 머물게 된다면 놓치지 말아야할 숙소는 새로 생긴 예술 지구에 위치한 럭셔리 레지던스. 운치있는 주변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테라스와 집안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로컬 아티스트들의 아트워크 등 단순히 숙식을 해결하는 것 이상의 즐길거리가 있는 매력 가득한 숙소다.
3. 솔트레이크, 미국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이 열린 곳은 바로 유타 주의 솔트 레이크. 솔트 레이크에서는 지리적으로 높은 고도와 많은 강설량으로 인해 스키, 캠프, 수영, 하이킹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솔트 레이크 에어비앤비 추천 숙소는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는 우드 톤의 인테리어와 블랙 컬러의 큰 벽난로가 오두막에 온 듯한 느낌을 주어 ‘도시의 오두막(Urban Cabin)’으로 불리는 곳. 6명까지 수용 가능 한데다 1박 당 7만원 대의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이 가능해 인기있는 숙소다. 한 두 달 전 예약은 필수.
4. 나가노, 일본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나가노는 평화롭고 한적한 분위기의 소도시로,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많은 스키어들이 찾기도 하며 따뜻한 온천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나가노에 방문한다면 특유의 조형미가 인상적인 이 숙소에서의 하룻밤은 어떨까. 1박 당 120만원 대로 웬만한 고급 호텔보다 비싼 가격이지만, 고급스러운 어메니티는 물론 게스트룸과 키즈룸까지 갖추고 있으며 나무들이 우거진 숲 속에서의 호사를 누릴 수 있어 그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일본식 정원과 다다미 방 등 일본의 전통적 요소가 반영된 정돈된 공간에서 일상의 복잡한 생각을 차분히 정리하고 싶다면.
5. 릴레함메르, 노르웨이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인 릴레함메르는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에서 기차로 2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소도시다. 인지도가 거의 없는 도시였지만,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릴레함메르의 추천 숙소는 동화 속에서나 봤을 법한 산 속의 작은 오두막집. 호스트가 운영하는 농장 안에 위치해 여름철 이곳을 찾으면 소와 양들이 풀을 뜯어 먹는 평화로운 풍경을 볼 수 있으며, 겨울에는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트랙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