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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오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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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는 몸보다는 마음을 돌봐야 하고, 외적인 아름다움 보다는 내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는 필라테스 강사다. 내적인 아름다움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사람들에게 건강한 영감을 줬던 배우 오드리 헵번만의 투명한 아름다움을 사랑한다. 또한 시간이 없어 운동을 못한다는 일반인들의 핑계를 이해한다. 되려 애기 보느라 바쁘고, 야근하느라 피곤한데 어떻게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냐고 반문한다. 그녀는 보통의 우리를 나무라는 대신 ‘아기를 안고 운동하는 법’이나 ‘업무 중 허벅지 운동하는 법’ 등을 함께 고민해준다. 언뜻 자신의 직업에 역행하는 듯한 그녀의 주장은 사실 모두가 놓치고 있던 정답이다.

다양한 분야를 접목시킨 수업을 하는 점이 흥미롭다.

꾸준히 수업을 열고 있다. 지난 번에는 헤어 디자이너와 함께 미용실에서 수업을 했다. 어렸을 적 느꼈던 순수한 기쁨에 초점을 맞춰 헤어 디자이너는 수강생들의 머리를 땋아 주고, 우리 팀은 흔들림을 즐길 수 있는 요가 동작을 가르쳤다. 요가는 매트 한 장만 있으면 가능한 운동이기 때문에 이런 식의 콜라보레이션이 가능하다. 새로운 방식의 수업을 통해 수강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

어떻게 필라테스 강사를 시작하게 됐나?

어렸을 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항상 운동을 했는데, 운동을 할 때마다 명상한 것처럼 머리가 맑아지고 행복감을 느꼈다. 그런데 막상 운동의 매력을 제대로 전달해주는 트레이너를 만나기는 힘들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직접 운동의 매력을 가르쳐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한치의 고민도 없이 바로 이 길로 뛰어 들었다. 운동을 하면서 내가 느꼈던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줬을 때 그 사람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행복하다. 천직인 것 같다.

홈트레이닝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헬스타그래머 또한 많아진 것 같다. 자신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최대한 자극적인 콘텐츠를 보여주지 않으려고 한다. 인플루언서가 SNS를 통해서 노출이 있거나 완벽한 몸매를 계속해서 보여주다 보면 일반인들의 경우 잠깐 자극을 받을 뿐 결국 행동하지 않는 스스로를 자책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래서 노출이나 자극적인 멘트를 자제하고, 꾸준히 행복하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려고 한다.

인스타그램을 보니 음식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마크로비오틱 식생활지도자 과정 자격증을 땄던데, ‘마크로비오틱’이란 무엇인가?

마크로비오틱은 일본에서 시작된 식생활법으로, 동양의 자연사상과 음양의 원리에 뿌리를 두고 있어 중용과 조화를 중시한다. 다이어트 할 때 주로 먹는 닭가슴살은 체중 감량에는 효과가 있지만 여자의 몸을 정말 차게 만든다. 마크로비오틱에서는 이런 다이어트 음식 대신 몸의 중용을 맞출 수 있는 식단을 권한다.

몸의 건강과 마음의 건강,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마음이 몸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회사원들 대부분 컴퓨터 업무 때문에 어깨가 앞으로 많이 굽어있다고 말하는데 물론 그 영향도 있겠지만 대개 그런 분들은 마음 상태가 쳐져 있거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밖에 없구나’하는 무기력한 마음이 있다. 직업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서의 자신의 마음 상태가 몸에 반영되는 것이다. 이렇듯 마음이 몸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항상 수업을 마무리할 때 5분, 10분이라도 명상 시간을 넣는다.

많은 여성들에게 자극이 되는 몸매와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요즘 당신을 자극시키는 사람은 누구인가?

한나 브론프먼(Hanna Bronfman)의 라이프스타일 모두를 좋아한다. DJ도 하고, 춤도 추는 피트니스 모델인데 인생 전체가 운동과 접목되어 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다 보면 스스로를 사랑하는 게 저절로 느껴지고, 무엇보다 즐기면서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 닮고 싶은 점이 많다.

운동 이외에 또 다른 취미가 있다면?

항상 새로운 것, 나만의 것을 만들려고 한다. 향초나 향수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드라이플라워로 리스나 액자를 만들어 인테리어 하는 것도 좋아한다. 꾸미는 걸 좋아하다보니 영감을 받기 위해 전시도 자주 보러 가고, 차를 좋아해 찻잔도 많이 모으는 편이다.

앞으로 스피커와 함께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스피커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인플루언서로 구성이 되어 있지 않나. 그들과 콜라보레이션해 수업을 열어보고 싶다. 예를 들면 건축 디자이너가 꾸며놓은 공간에서 수업을 연다든지. 공간에 담은 주제에 맞춰 수업을 열어봐도 좋을 것 같다

마음만 먹으면 팔로워를 대량구매할 수도 있는 시대에, 더 이상 팔로워 숫자만이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결정짓는 요소는 아닌 것 같다. 진정한 인플루언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타인에게 자신의 삶의 방식이나 취향을 강요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모두 담아 보여주려고 하는 마음이 보이는 사람.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행복을 전달해줄 수 있는 사람. 자신이 행복을 느꼈던 것들을 꾸미지 않고 전달했을 때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인플루언서 아닐까.

 

늘 오드리의 곁을 지키는 반려견 뭉뭉이와 함께
항상 영감을 주는 존재, 오드리 헵번.

Photo by Youngsang 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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