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샤갈을 만날 수 있는 전시 <마르크 샤갈 특별전-영혼의 정원>이 4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르 메르디앙 서울에 위치한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이번 전시에서는 샤갈의 260여 점의 작품을 그가 주로 사용한 대표 테마로 나눠 연대기 순으로 소개한다. 첫번째 파트 ‘꿈, 우화, 종교’에서는 20대부터 미국으로 강제 추방되었다가 다시 프랑스로 돌아간 50대까지의 초중기 작품들을 만난다. 종교적 상징주의와 낭만주의가 담긴 작품들에서 샤갈 특유의 아름다운 색채와 톤이 탄생했다. 생전 두 번의 전쟁과 러시아 혁명을 겪은 샤갈의 인생은 전쟁과 피난의 연속이었다. ‘전쟁과 피난’ 파트에서는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소중히 일군 샤갈의 강인한 내면세계를 들여다본다. ‘시의 여정’ 파트에서는 1950년대부터 말년까지 프로방스에서 새 삶을 시작하면서 느낀 감정들이 탁월한 컬러로 발현된 작품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사랑’ 파트에서는 샤갈의 영원한 동반자 벨라와의 사랑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살펴본다. 굴곡진 현대사 속에서 신실한 아티스트로 살았던 샤갈의 유일무이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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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마르크 샤갈 특별전 <영혼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