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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패턴 아티스트 정수가 가장 잘하는 것은 그림이었다. 그림과 가깝게 지낸 그녀는 자연스럽게 회화를 전공하고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는 회사에서 일하게 된다. 패션 회사에서 패턴 작업을 하면서 내가 그린 패턴이 그려진 옷을 입은 사람을 볼 때마다 일에 대한 만족감과 뿌듯함을 느꼈다. 그러나 마음 한 켠에는 채워지지 않는 나만의 작업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그리고 현재 그녀는 나만의 패턴을 끊임없이 다양한 소재 위에 그려 나가는 패턴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패턴의 매력은?
패턴은 반복되는 하나의 단위를 만들며 무한대로 확장 가능하다. 또, 패브릭이나 여러 가지 표면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실제로 가구, 모빌, 엽서 등 다양한 표면에 패턴을 적용하고 있다. 대중에게 자신의 작품이 어떻게 소비되길 바라나.
실제로 사용 가능한 것 위에 패턴이 더해지는 것이 좋다. 시작은 가구 위에 그리는 것이었고 동그라미 형태로 만든 새 아트워크를 모빌로 만들기도 했다. 파인 아트에 국한되기보다는 패턴을 적용한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보고 싶다.

작업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나.
일상생활 속에서 그림이 그려지는 순간이 있다. 개인 작업을 시작하면서 처음 그린 것이 공원에 있는 비둘기 집이다. 또, 파리를 6개월 정도 여행하면서 아무 버스나 타고 어딘지 모를 공원에 내렸는데 그 곳에 앉아 눈 앞에 보이던 비둘기 집을 그렸고 집으로 돌아와 <내 집은 어디에?>라는 제목으로 패턴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동물을 소재로 한 작업이 많다. 그 이유가 있나.
해외여행을 가면 그 도시에 있는 동물원에 꼭 가보는 편이다. 동물을 보면 내 상상력으로는 떠올릴 수 없는 고유의 형태를 보게 된다. 동물의 각기 다른 생김새마다의 스토리가 있기에 매력적인 주제가 된다.

작업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패턴으로 만들다 보니 반복되었을 때 생기는 리듬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반복되는 패턴을 나눠서 보여주기도 하는데, 딱 맞아떨어질 때의 쾌감이 있다. 또 한 가지는 컬러다. 같은 형태라도 컬러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기에 컬러는 항상 중요하고 어렵다.

작업이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하나.
예전부터 모아 온 아트북을 찾아본다. 전혀 상관없는 그림을 보다 보면 생각지도 않게 풀릴 때가 있다. 그것도 통하지 않을 때는 가장 미련한 방법일 수 있겠지만 끝까지 피하지 않고 고민하는 편이다.

계간전을 꾸준히 하고 있다. 3개월마다 전시를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시작하게 된 계기와 꾸준히 이어 나가려는 이유가 있나.
COVID-19 가 시작되면서 예정된 전시들이 취소되며 막연히 다시 기회를 기다리기 보다는 무엇이든 해보자라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매번 전시를 할 때 마다 내 작업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얻어지는 것이 많다. 전시를 통해 받게되는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의 응원도 작업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는 힘이 된다.

작업 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면?
여행. 비행기 예약하는 것이 낙이였는데 한 동안 못하고 있다. 자연보다는 사람이 잘 만든 것을 보는 게 좋다. 또, 최근에 생긴 취미는 골프. 내가 해본 스포츠 중 가장 마음대로 안 되는 애타는 종목이라 매력적이다.

방문에 직접 그린 그림, 좋아하는 책과 아이템이 가득한 책장 등 취향이 가득 담긴 집이 인상적이다.
사실 시공하는 과정에서 문의 마감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 끝에 문 위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덕분에 집에서 가장 눈의 띄는 스팟이 되었다. 또, 수집 한 책과 피규어로 채운 책장은 하나 하나 추억이 있는 물건들이라 가장 애착이 간다.

나만의 삶의 철학이 있다면?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한 것이 늦은 편이라 마음이 조급해질 때가 많다. 마음이 조급해질 때마다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다.’ 고 스스로를 다독거리는 편이다.

 

Photo by Seongw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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