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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Maxxij

패션이란 ‘막연히 상상하던 것들을 구체화하고 재 조합해 표현하는 매체이자 언어, 그리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수단’이라 말하는 패션 레이블 ‘막시제이’를 이끌고 있는 디자이너 이재형의 색은 뚜렷하다. 오버사이즈 실루엣, 과감한 컬러 조합, 해체와 결합을 통해 완성한 구조적 디자인 등으로 점철되는 그만의 맥시멀리즘은 독특한 소재나 예상 밖의 스타일링과 만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그의 기조를 이어간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기 위해 직접 디자인한 쇼룸 역시 마찬가지. 2018년 S/S 서울 컬렉션으로 데뷔전을 치른 따끈따끈한 신예이지만 그가 이토록 주목 받는 이유다.

패션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패션은 내가 막연히 상상하던 것들을 구체화하고 재조합해 표현하는 매체이자 언어, 그리고 나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수단이다. 옷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패션을 주제로 소통하고 싶었고, 이러한 고민 끝에 브랜드 론칭을 결심했다.

런던 유학 시절이 궁금하다.
런던에서 보낸 시간은 내게 아주 특별한 기억이다. 건축 양식부터 문화, 예술 등 발이 닿는 곳 구석구석에 볼거리가 가득해 작업의 영감과 디자인 베이스를 구축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 현대 미술을 좋아하는데 헤이워드 갤러리, 화이트 큐브, 테이트 모던 등 매력적인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나 뮤지엄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었다. 런던 유학 시절이 지금까지 인생에서 가장 ‘나’ 스스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 후 런던이 아닌, 한국에서 디자이너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훨씬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언제나 나를 응원하는 소중한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결정에 한 몫 했다. 반면, 런던 패션 시장은 과감하고 독창적이며 실험적인 룩에 관대하다. 거부감 없이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 편이라 만약 런던에서 시작을 했다면 또 다른 이점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컬렉션 전반에 대한 아이디어와 영감의 원천은 주로 어디에서 얻나?
누군가는 스쳐 지나는 사소한 것이 또 다른 이에겐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적 순간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것이 영감의 요소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생각, 상상력이다. 그리고 이를 가다듬어 디자인으로 표현해내는 과정들. 나는 아이디어와 영감을 나름의 방식으로 실험하고 재조합 하는 것을 좋아한다. 인물로 꼽는다면 레이 보워리, 월터 반 베이렌동크, 데이빗 호크니, 닉 케이브 정도.

아티스트의 욕심과 상업적 요소, 이 경계에서 본인의 선택은?
컬렉션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드는 고민이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단 적절한 비율로 조율하려고 노력한다. 가급적이면 가까운 미래에 나와 비슷한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 내 디자인적 취향을 더욱더 많이 드러낼 수 있는 상황이 되길 바란다.

브랜드의 수장으로서 힘든 점이 있다면?
컬렉션은 화려하지만 그 이면은 치열하다. 나의 취향과 고집에 부합하는 옷을 만들기 위한 창조의 고통은 물론이거니와 마케팅, 경영, 홍보, 회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는 일종의 극한직업이다. 패션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수단이라면 마케팅, 경영, 홍보는 대중들과 나누는 소통의 언어다.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기에 지금은 A to Z까지 모두 직접 관여하고 있다. 내년 목표 중 하나는 디자인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외적인 일들을 내려 놓는 것이다.

해외 패션위크에 진출한다면, 어느 도시에서 시작하고 싶나?
처음엔 당연히 런던이었는데, 생각이 계속 바뀐다. 지금은 파리. 이유는 잘 모르겠다. 호기심이 많은 성격상 파리, 런던, 뉴욕, 밀라노를 모두 경험 한 후 내 스타일을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곳에서 활동하고 싶다.

실제로 즐겨 입는 브랜드가 있다면?
딱히 고집하는 건 없다. 실험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옷들을 주로 사는 편이고, 요즘은 거의 막시제이다. 직접 입고 생활하면서 완성도와 핏, 세세한 부분들을 살펴본다.

디자이너 막시제이 말고, 이재형의 라이프가 궁금하다.
현대 미술을 좋아한다. 조용한 공간에서 작품들을 감상하며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좋은 휴식이자 아이디어를 재생산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언젠가는 아트 컬렉터가 되고 싶다. 책 사는 것도 좋아하지만 자주 읽지는 못한다. 꼭 가장 바쁠 때 읽고 싶더라. 농구, 스노우보드, 자전거, 서핑을 하며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작업 전반을 관통하는 개념이 있다면?
“옷을 입는 행위 자체가 예술이다” 라는 ‘마스커레이드’ 컨셉트가 중심 개념이다.

브랜드 막시제이의 최종 목표는?
크고 분명한 브랜드, 감각적인 세계를 가진 자유롭고 열린 브랜드.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관여하는 고집스런 면모가 브랜드 막시제이의 단단한 초석이 되었다.
묵직하고 깊은 아로마를 머금은 향수를 즐겨 사용한다.

Photo by Youngsang Chun

Professional Experiences

2018

  • 2018 MAXXIJ 18FW SEOUL FASHION WEEK

2017

  • 2017 MAXXIJ 18SS SEOUL FASHION WEEK

2016

  • 2016 MAXXIJ PREVIEW FASHION PRESENTATION
  • 2016 MAXXIJ SHOWROOM LAUNCH

2014

  • 2014 MAXXIJ CREATIVE DIRECTOR

2013

  • 2013-2010 LONDON COLLEGE OF FASHION

Artwork:

  • 2018 HERA SEOULISTA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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