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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st

2월의 공연 리스트.

 

무대로 돌아온 배우들

2월의 연극신 캐스팅 보드는 웬만한 상업 영화에 뒤지지 않는다. 황정민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리차드 3세>로 10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하며, 김상중은 인기 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 연극 <미저리>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사랑의 온도>로 새롭게 ‘여심 컬렉터’로 등극한 김재욱과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조정석이 선택한 작품은 딱히 설명이 필요 없는 탄탄한 명작 <아마데우스>.

<리차드 3세> : 2월 6일부터 3월 4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미저리> : 2월 9일부터 4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아마데우스> : 2월 27일부터 4월 2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문제적 여인, 안나 카레니나

한국에서의 초연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아름답고, 문제적이며 동시에 매력적인 여인 ‘안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세기 러시아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비극 속에서 표현되는 섬세한 감정선은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두 배우 옥주현과 정선아가 연기한다.

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LIVE IN SEOUL

‘2009년에 데뷔’한 ‘영국 출신’의 ‘밴드’ 마마스 건(Mamas Gun)과 더 엑스엑스(The xx)의 또다른 공통점은 바로 내달 2월 내한 공연을 갖는다는 것. 각각 새 앨범 <Golden Days>와 <I See You> 발매를 기념한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세련되며 몽환적인 영국 특유의 사운드를 느끼고 싶다면 체크할 것.

마마스 건 : 2월 3일부터 4일까지,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더 엑스엑스 : 2월 13일,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I AM NOT THE SAME>

줄곧 아티스트적 행보를 걸어온 클래식 피아니스트 지용이 리사이틀을 갖는다. 워너 본사와 계약을 맺고 인터내셔널 음반 출시를 앞둔 지용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새 앨범에 담길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비롯해 쇼팽, 존 케이지, 리스트, 슈만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언제나 클래식의 선율 위에 자신의 분명한 생각을 담아 내는 지용은 이번 공연에서도 역시 ‘누구와도 같지 않은’ 연주를 선보일 것이다.

2월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